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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하루 25시간을 허락하라 대형마트 즉 대기업이 운영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마트에 대해 밤 12시부터 아침 8시까지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의 개정안이 2011년 12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시행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 날 17시 36분에 국회 부의장인 정의화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 법률 개정안은 다른 분야의 법률 8건과 함께 일괄 상정되어 20여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에 제안설명, 심사보고, 반대토론을 거쳐 의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개정 법률안의 제출안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유통질서, 지역경제는 물론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를 그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개정 취지와는 거리가 멀고 아무런 내용도 없다. 그럼에도 대기업들은 영업시간이 줄어들면 이익이 줄게될 것이라고 엄.. 더보기
뿌리 깊은 나무가 되지 못하는 대한민국 최근 사회에 심각한 고민을 던져주고 있는 학교 내의 폭력과 그에 좌절하는 아이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의 문제를 바라보는 어른들과 소위 전문가라고 하며 언론에 등장하는 사회 전체의 안이함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티브이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세종을 주인공으로 하고 제목이 '뿌리 깊은 나무'라는 정도만 알 뿐 드라마를 직접 보지는 못했으니 내용을 알 길은 없다.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 드라마의 제목이 용비어천가의 한 구절이라는 것, 약 600여 년 전의 진리는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것에 관한 되돌아봄이다. 뿌리가 깊은 나무가 바람이 몰아쳐도 부러지거나 흔들리지 않아 아름답고 풍성한 꽃을 피워내며 그 열매가 실하게 열린다는 구절의 의미는 무엇일까. .. 더보기
등골브레이커를 아십니까? 요즘 청소년들의 행태와 관련해서 등골브레이커란 말이 있다고 한다. 내용인즉 중고등학생들이 수입품인 겨울 점퍼를 입는것이 유행이고 이 옷의 가격대에 따라 아이들끼리 등급이 매겨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비싼 옷을 입길 원하는 아이들이 부모를 졸라 결국 목적을 달성함으로 인해 20만원 ~ 60만원을 넘는 가격의 옷을 사주는 부모의 등골이 휠수밖에 없다는 신조어다. 과연 그럴까? 이 현상에 대해 보도하는 뉴스나 티비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하나의 흥미로운 현상으로 보는 태도를 보이거나 훈계를 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물론 사회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해서 국민들이 생각을 가다듬을 여지를 제공하는것은 언론의 사명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한 매체들의 보도를 보다 보면 특이한 현상을 발견하게 된.. 더보기
강의중단 시비속의 김용옥, 천박한 발언의 진수 이명박 교육방송(EBS)에서 김용옥 교수가 진행중인 고전 「중용」의 특강 방송에 대해 방송국 측이 중단을 통보했다고 한다. 보도가 된 후 교육방송은 일방적으로 방송을 중단한 것은 아니고 축소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해명을 하면서 김용옥 교수가 강의 중 비속어와 부적절한 어휘를 사용하고 특정 종교를 비하하는 등의 지적을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풍자 프로그램을 언급하고 이명박정권이 명운을 걸고 진행하는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사실 등이 방송 중단에 이르게 된 이유일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교육방송측에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당사자인 김교수는 이러한 방송국의 움직임에 항의의 표시로 1인시위를 진행했다. 김용옥 교수는 수십년의 세월 동안 대학에서의.. 더보기
프로야구선수노조, 멧돼지 사냥과 노동3권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선언했다. 예전부터 보도를 통해 프로야구 선수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시도한 것을 알게 되었다. 프로야구단을 소유한 구단들은 즉각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선수들의 노동조합 설립총회가 끝나자마자 기업들과 그 나팔수들은 기다렸다는 듯 앞다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업들은 선수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법을 부정하는 기업들 대한민국의「근로기준법」은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임금이나 이에 준하는 수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근로자로서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이러한 대한민국의 법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기본적 생활을 보장, 향상'시키기 위해,.. 더보기
참여연대가 작성한 천안함 문서에 대한 비난을 보며 한판 붙어보자고 핏대를 세우는 분들이 아우성이다. 상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에 대해 핏대를 올리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경우가 있다. 서울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서울을 더 잘 안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것이리라. 그 진위를 알고자 하면 가서 보면 될터인데 게을러서인지 대부분 그러지 않는다. 대중매체에 나와 자칭 보수라면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외치는 많은 사람 중에 하다못해 동네 도서관이라도 가서 공부해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찌라시라고 하는 쓰레기들을 읽고 떠드는것이 아니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얼마전에 참여연대는 이라는 문서를 만들어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발송했다고 한다. 아마도 참여연대의 이번 일을 두고 극단적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참여연대가 작성한 문서를 읽어보지 못했거나 다른 의.. 더보기
두 번의 10.26 - 그 의미 대한민국 민중의 삶을 짓밟은 두 인물 처단 1. 세계평화를 위한 결단 100년 전, 1909년 오늘 오전 망국의 한과 독립의 의지를 담은 채 하얼빈 역에서 안중근 의사는 '세계평화'의 역적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다. 일본의 조선 침략을 진두지휘하고 제국주의 일본의 기틀을 마련했던 이토를 조선 민족과 세계인의 이름으로 처형한 것이다. 이토는 44세때 백작(伯爵)의 작위를 받았고 45세 때 초대 내각총리대신에 이어 50세 때는 초대 귀족원 의장에 오른다. 근대 일본의 아버지라는 평가는 그래서 나온다. 무려 네 차례에 걸쳐 내각 총리대신을 역임하면서 일본의 패권주의를 진두지휘했다. 여기서 대한제국도 희생된다. 1905년 65세 때 한국을 방문해 을사조약을 체결하고 초대 한국 통감에 오른다. 조선 식민화의 선.. 더보기
우측보행, 그 일사분란함과 삶의 질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운행해온 우측보행이 2010년 7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한다. 우측보행은 지난해 4월 제12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개선계획이 확정․발표된 이후 공항과 철도, 지하철 역사 등 공공이용시설에 주로 시범 운행돼 왔으며 병원과 대형마트의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등도 우측보행에 맞게 개선했다는 발표다. 국토해양부 교통안전 복지과 사무관은 “지난 1월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94%가 인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어쩐지 지하철을 타기 위해 좌측으로 내려갔더니 눈을 흘기는 사람들이 있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이유가 있었던가보다. 정부의 이런 정책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국민도 있을 것이다. 나름 그 이유를 들어 반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