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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묘역

2015년에도 태양은 묘지 위에 떠 오르고 민주노총을 비롯한 수도권의 노동단체들은 해마다 업무의 시작을 알리며 의미를 다지는 행사를 모란묘역에서 진행합니다. 각 산별노동조합(또는 연맹)과 기업별 노동조합들도 함께하거나 일정을 따로 잡아서 이 곳을 찾습니다. 연초의 붐비는 시기를 조금 지난 1월 8일 경기도 마석에 있는 모란묘역을 찾았습니다. 노동뿐 아니라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 등 대한민국을 사람 향기 나는 곳으로 지켜내기 위해 군사독재세력 등에 맞서다 세상을 떠난 분들을 중심으로 여기에 잠들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 것이지만 묘역으로 향하는 중심 길은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마치 노동자들이 피눈물로 울부짖어도 강 건너 강아지 소리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보는것 같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의 비인간.. 더보기
현충일에 찾아본 민주열사묘역 현충일 【명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과 순국선열들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 우리나라에서는 이날을 6월 6일로 정하였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은 어떤 분들이 있을까. 현충일 아침 티브이를 켜니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앉아서 무용담을 곁들인 좌담회를 하고 있었다. 정오를 넘긴 시각에 길을 나서 경기도 마석에 있는 모란 묘역을 찾았다. 지난번 찾았을 때보다 더 늘어난 묘지들. 누구도 돌보지 않았을 것 같은 묘를 포함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을 둘러봤다. 전태일 열사를 비롯해 헤아릴수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안위를 떨치고 일어나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졌다. 형식적으로 민주화가 이루어진 지금에도 사람의 권리를 외치다 병을 얻어 세상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