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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모란묘역

노동권과 노동법 노동권과 노동법 노동법 공부라고 하면 보통 법률의 조문을 읽고 외우는 것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공부는 진짜가 아닙니다. 그 법에 담겨있는 가치와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수박 겉핥기일 뿐입니다. 법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즉 법관 마음대로 법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곤 합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법은 언제나 같은 잣대로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당사자가 누구냐에 따라 억울한 판결이 나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그 법을 다루는 사람의 눈으로 사건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가치를 가진 사람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노동법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먼저 노동권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며 그.. 더보기
2015년에도 태양은 묘지 위에 떠 오르고 민주노총을 비롯한 수도권의 노동단체들은 해마다 업무의 시작을 알리며 의미를 다지는 행사를 모란묘역에서 진행합니다. 각 산별노동조합(또는 연맹)과 기업별 노동조합들도 함께하거나 일정을 따로 잡아서 이 곳을 찾습니다. 연초의 붐비는 시기를 조금 지난 1월 8일 경기도 마석에 있는 모란묘역을 찾았습니다. 노동뿐 아니라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 등 대한민국을 사람 향기 나는 곳으로 지켜내기 위해 군사독재세력 등에 맞서다 세상을 떠난 분들을 중심으로 여기에 잠들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 것이지만 묘역으로 향하는 중심 길은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마치 노동자들이 피눈물로 울부짖어도 강 건너 강아지 소리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보는것 같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의 비인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