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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소외론

 

소외 (疏 外 Entfremdung)


- 인간이 자기의 본질을 잃고 비인간적인 상태에 놓이게 되는 일

헤겔이 발전시킨 철학 용어

 

 

포이에르 바흐 (Feuerbach)

 

맑스와 동시대의 사람

종교를 설명하면서 소외 개념을 설명

종교가 인간의 창조물이지만 사람들은 종교가 자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허용했다

 

 

맑스가 부()를 설명하며 소외개념을 도입

 

새로운 부를 만드는 것은 인간의 노동이지만 자본주의에서 부는 인간 노동을 지배할 뿐만 아니라 점점 더 많은 노동을 요구하는 괴물이다.

인간이 만든 생산물이 인간으로부터 분리되어 자립하면서 인간에게 낯설고 대립적인 존재가 되고 나아가 인간을 억압하여 종속시키는 힘으로 작용함으로써 인간이 주체성과 자율성을 상실하게 되는 현상.

 

- 사적소유, 분업 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의 특성 때문에 인간 소외가 발생

- 이로 인해 계급적 사회관계가 형성되어 자유로운 노동을 억압, 왜곡하게 된다

- 유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자신의 본질을 실현하는 것을 가로 막는다

 

 

유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노동을 통해 자아 실현하게 되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이 소외된다. 그러므로 노동자는 자아실현 가치를 상실하게 되어 비인간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조건에 내몰리게 된다.

 

 

맑스는 헤겔의 노동 개념을 수용하여 유적 존재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활동이자 근본적인 삶의 방식으로 정립했다. 더 나아가 자유로운 노동을 억압하는 소외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 비판하여 이를 극복할 실천 방안을 제시하였다.

 

  

 

유적 (類的) 존재 Gattung


- David Strauss가 사용한 개념

 

인간들은 매우 다양하고 상이한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한 인간이 된다.

맑스가 경제학-철학 수고에서 인간을 유적(類的)존재로 규정

Feuerbach도 사용. 나중에 공동체로 대체

유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본질은 자유로운 의식적 활동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 신체 욕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산

- 사물들의 고유한 특성과 수준을 고려하여 미()적으로 생산

- 자연이 학문적, 예술적 대상

- 노동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대상화

 

 

대상화

 

대상화된 세계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인식

자신의 소질을 발휘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동

노동의 과정과 그 생산물에서 자신의 힘과 모습을 본다

인간은 자신의 활동을 뒤돌아보고 이를 통해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인식하는 자기의식을 지닌 존재다

 

 


노동소외의 네 가지 형태


 

1. 생산 과정으로부터의 소외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노동자가 생계 유지를 위해 자본가에게 고용을 당하게 된다. 노동자는 자신을 고용한 자본가가 시키는 일만 노동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노동자의 노동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강제적인 것이 되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노동이 아니라 다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노동자는 노동이라는 행위를 통해 행복보다는 불행을 느끼며 비인간화 되어간다.

 

2. 노동 생산물로부터의 소외

사적 소유라는 제도로 인해 노동자는 대상물을 상실하게 된다. 이 노동자는 임금을 받고 자본가에게 고용된다. 그러므로 자신이 만들어낸 생산물이 오히려 낯선 존재로 서있게 된다. 이 생산물은 노동자가 만들었지만 노동자에게 대립하는 결과를 빚게 된다.

 

3. 유적 본질로부터의 소외

노동은 신체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생계수단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므로 노동자 자신이 유적 본질을 자유롭게 실현할 수 없게 된다.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생산물을 상실하고 그것과 대립함으로써 노동생산물을 통해 유적 존재로서의 자기를 의식하지 못한다.

 

4. 인간의 인간으로부터의 소외

위 세 가지의 소외로부터 인간이 다른 인간과 맞서고 대립하는 소외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인간의 인간으로부터의 소외라고 한다. 이로부터 노동자와 자본가가 대립하는 적대적 관계, 즉 계급관계가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