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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시사

민주노총 제7기 위원장 선출

2013년 7월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대의원들의 선거에 의해 김영훈 전임 위원장의 사퇴 이후 8개월여 공석으로 있던 위원장에 신승철 후보를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민주노총 규약 제43조~45조에 의한 보궐선거로써 지난해 말 사퇴한 전임 위원장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된다. 투표에 앞서 한 대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번 선거가 규약(제45조)에 의한 보궐선거임에도 '보충선거'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나 회의 진행을 맡은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노총 법률원에 자문을 구한 결과 보충선거라는 표현에 문제가 없다는 답을 한 후 계속 진행했다. 신후보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선거에서 마지막 현장 유세를 통해 절절한 호소를 했다. 후보로써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강변한 다짐은 다음과 같다.

 

  • 80만 조합원의 마음을 모아서 투쟁하는 위원장이 되겠다

  • 더 큰 투쟁을 만들어내고 소외되고 아프고 힘든 동지들과 함께하는 투쟁을 만들어내겠다

  • 대상이 되는 노동조합 운동을 하지 않겠다

  •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의 힘을 모아서 투쟁하겠다

  • 행동하지 않는 양심에 대해서 자신과 투쟁하겠다

  • 변화하지 않는 진보를 조직 내에서 투쟁으로 돌파하겠다

  • 불평등과 소외되고 약한 자를 탄압하는 정권과 투쟁하겠다

 

이명박 정권 이후 극심해지는 노동탄압에 어떻게 대처하고 구심점을 잃은채 점점 밀리는 노동조합들을 다시 추스리고 조직을 살려낼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신후보의 발언의 대미는 다음과 같은 눈물 겨운 호소로 마무리 되었다.

"민주노총에는 여전히 희망이 있다"

"민주노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 있는 투쟁을 만들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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