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동과시사

지금은 울때가 아니다 2009년 5월 29일 대한민국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이 거행되었다.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인파가 서울 한복판을 가득 메운가운데 국민들의 하염없는 눈물은 뜨거운 날씨를 적시고도 남음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겠다고 했다. 그럴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가슴속에 그분이 부르짖었던 '정의' '민주' 등의 구호를 새기고 살아야겠다. 하지만, 이 나라는 OECD 국가라는것이 무색할 정도로 수십년간 그 본질을 바뀌지 않았다. 가신 분의 뜻을 기리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작지 않은 용기가 필수적인것이 현실이다. 아닌것을 아니라고 말 할수 있는 용기. 눈 앞의 이익과 손실을 저울질 하지 않을 용기. 말을 해야 할 때 거침 없이 잘못된 것을 지적할 수 있는 용기. 말로.. 더보기
노동자를 위해 울어주는 악어의 눈물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을 비롯하여 수구 쓰레기신문들은 이구동성으로 노동자를 걱정하는 발언들을 해대고 있다. 언제부터 노동자들의 안위를 걱정했는지 감격의 눈물이 앞을 가릴 지경이다. 비정규직의 보호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2007년 7월 1일부터 발효된 법의 시행을 목전에 두고 노동부가 앞장 서서 이 법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내용 중에서도 기간에 관한 것이 주요한 것인데 2년간을 비정규직으로 일한 노동자는 정규직으로 채용을 해야 한다는, 그럼으로 해서 고용불안 없이 생존권을 확보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노동의 질 향상을 통한 기업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난데 없는 궤변들이 난무하며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년간 비정규직 노.. 더보기
광화문의 이중적 풍경 - 언론 집회의 자유 서울 한복판 광화문 앞에서 스노우보드 경기가 열렸다. 복원이 한창인 경복궁을 기세 좋게 가로막은 점프대는 그 위용을 자랑한다. 세종대왕 동상의 머리 위로 선수들이 날아다닌다. 이 모든것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자 하는 염원과 관광 한국, 관광 서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국가의 홍보를 위해서 얼마든지 그럴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공권력은 공평한 잣대를 가지고 행사해야 한다. 그러나 위의 사진과 바로 아래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이 나라가 민주공화국이 맞는것인지 다시금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대한민국의 헌법 제21조는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하며 국민의 헌법적 지위를 보장하고 있다. 스노우보드 대회를 열면서 서울 한복판을 막아 교통이 막히더라도 불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