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명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과 순국선열들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 우리나라에서는 이날을 6월 6일로 정하였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은 어떤 분들이 있을까. 현충일 아침 티브이를 켜니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앉아서 무용담을 곁들인 좌담회를 하고 있었다. 정오를 넘긴 시각에 길을 나서 경기도 마석에 있는 모란 묘역을 찾았다. 지난번 찾았을 때보다 더 늘어난 묘지들. 누구도 돌보지 않았을 것 같은 묘를 포함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을 둘러봤다.
전태일 열사를 비롯해 헤아릴수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안위를 떨치고 일어나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졌다. 형식적으로 민주화가 이루어진 지금에도 사람의 권리를 외치다 병을 얻어 세상을 등진 열사들이 이곳에 묻혀있다. 우리는 늘 외친다. "열사 정신 계승"이라고. 하지만 진정으로 열사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금 이 시간에도 열사들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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