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의 민주주의 이야기

 

 

 

 

 

☞ 개정판을 내며 (책에서 발췌)

 

이 책을 처음 낸 2018년에는 집필과 제작에 시행착오가 여럿 있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다듬을 수 있게 되었기에 오탈자를 바로잡고 문장을 더 매끄럽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쪽수는 줄었습니다. 제도로서의 민주주의가 아닌, 우리들 삶 속의 민주주의가 진정한 민주주의임을 이야기하고자 했기에 제목도 그렇게 고쳤습니다. 자연스레 표지도 바뀌어서 개정판으로 다시 내게 되었습니다.

 

 

☞ 책 소개

 

과거와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의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해야 할까를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볼 것을 권한다. 민주주의가 우리 삶에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진정한 민주주의는 무엇이며 나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차분히 짚어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쉴 틈 없이 살아온 우리들의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현재와 미래의 삶을 가늠해보며, 자녀의 사람다운 삶에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되길 기대한다. 이 책은 특히 자본주의 경제 체제인 대한민국에서 부를 만들어내는 노동자의 삶이 바뀌는 경제적 민주주의가 이뤄져야 정치적 민주주의도 달성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부분은 다음 책의 주제인 자본주의와 연결된다.

 

 

☞ 활용

 

27개의 작은 주제들 각각은 3~4시간 정도의 토론이나 세미나 학습을 해도 좋을 정도의 내용들입니다. 예를 들어 제1장의 다섯 번째 주제인 '존엄함'의 경우 참석자들이 존엄함이란 무엇이며 그 수준은 어디까지 두어야 할지 생각을 정리하고 사례를 찾아보거나 역사적 변천과정을 공부한 후 토론에 참석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결론을 정리하는 식으로 학습한다면 매우 질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에서 언급한 영화나 책을 직접 감상하거나 읽은 후 토론하는 식으로 이 책을 활용한다면 최소한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239쪽이 아니라 2,390쪽의 분량을 공부한 것과 마찬가지 효과가 날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체나 모임 그리고 노동조합들이 교과서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느정도 자신 있게 이번 개정판을 내놓습니다. 많은 활용 바랍니다.

 

 

 

☞ 차례

 

 

책을 내며

길잡이

시작 글  당신이 세상의 중심입니다

 

 

1장  인간의 존엄성

민주주의가 밥 먹여 준다
받아봐야 줄 수 있다
학교 종이 땡땡땡
임 병장과 윤 일병, 강 상병
존엄함
자본주의와 인간다운 삶
보편적 인간의 탄생
사람답게 산다는 것


2장  나의 눈으로 바라보기

범사에 의심하라
해동 육룡이 나라샤
보수와 진보
노동자일까 근로자일까
철학이 있는 삶


3장  함께 사는 사회

함께 사는 방식을 택한 인류
문제 해결 방법인 민주주의
폭력에 관하여
즐거워야 할 노동이 외로운 작업으로


4장  정치와 경제, 그리고 노동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
법은 만든 사람의 편
이상한 가격 결정
근로는 권리일까 의무일까
비정규직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 노동의 역사와 의미


5장  노동자가 만드는 민주사회

반란군의 시대가 남긴 것들
경제민주화는 노동자 삶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전태일 정신과 민주화운동
노동조합은 민주주의의 학교


맺는 글  노동이 모두를 자유롭게 하리라